지독한 독백(獨白)_

PUBLISHED 2008. 8. 31. 12:51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화끈거려...

마음이 아파...

왜 이러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머리에 통증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미련의 강 속에서 흐르는것 같아_


왠지
버려진 느낌...

배신감?

내가 배신감을 느낄 자격이나 되는걸까?_


무서움.....?

사람에 대한 무서움...
여자에 대한 무서움...


아...
그래...

모든게 너무 쉽게 지워지고 아무렇지도 않게되는 것을...
심지어 사랑까지도말야...

그런데... 난... 왜 아직도지?


이런 저런... 끊임없이 나를 아프게 하는 기억들... 시간들...
미련... 미련... 미련...

나만 괴로워... 정말?
정말 아무렇지도 않는걸까?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거지? 무서워.. 정말...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는듯 전혀 새로운 삶을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는거지?
나만... 바보인가?

아님 내가 이기적인거야? 이런 내 모습이 이기적인건가?


이런 저런...

필요해...
나... 나를... 아니... 그래...
나 역시... 질리도록 지독한 독함이 필요해... 냉철함... 냉혈함...
그 어떤.. 그 무엇도 아무렇지 않는 냉혈함... 지독한...
감정없는...

미련마저 싹 지워버릴...
그 어느 누구도 접근하지 못 할 냉랭함이 필요해... 나만.. 나만 아는 이기적인 것...

관계... 라는 것... 맺지 말아야할 독(毒)이야...
특히, 이성간... 그리고..... 동성간...


질려...
질려...


사실... 무서운거야.....?
내 존재가 그렇게 가벼워지는 것을... 쉽게 잊혀지는 것이...


제길...

도대체... 뭐야?
나란 사람은... 도대체 어디쯤에 존재하는거야?
타인에 대한 나의 좌표는 어디인거야?

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거야?...

제길...
왜.. 난... 타인 안에서만 내 존재를 아는거야?! 왜?!


몰라..
몰라..


그냥...
슬퍼...

그래...
슬퍼...

지금은...
한 때 정말 사랑한다고 했던 그녀의 말이 절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그 다짐.. 약속...
아무렇지 않게 거짓이 되어버린게 너무 슬퍼... 없던 것처럼 되어버린게 슬퍼..
그래... 지금 다른 사람과 너무 행복해 보이는 그녀가... 날 슬프게 해...

내 지난 시간이... 거짓이 되어버린 것 같아... 7년이라는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린 것 같아...
내 존재를 느끼게 해주는 시간에 공백이 생겨버렸어...


아냐...
이건 이기주의야... 그래.. 이기적이야...
왜 넌... 너만이 행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젠장할... ㅂㅅ같이...
왜 쿨하지 못한거야...
그래.. 그래서 자격이 없는거야...

몰라
몰라...

생각하기싫어...


난...
지금... 내 코가 석자야...

내 앞길은 지금 낭떠러지인데... 내 삶의 갈림길이 지금인데...
이런거 신경쓰면 안돼...
바보같은 짓이야... 시간 낭비야...


제발...
부탁이야...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이런 바보같은 생각들은 멈춰줘...
제발... 상처 받지 말아줘... 부탁이야...

슬프잖아...
눈물나잖아...

이제.. 그만해...
상처받지마... 바보야...

자꾸 과거를 짚어보지마...
이미 없어진거야... 그 어디에도 없는거야...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그 시간은 버려진거야.. 버린거야... 지워진거야... 어디에도 없는거야...


아...

제발...
그만하자...

...
...
...

.
.
.


사실... 나..
지금 이 삶이 너무 싫어...

몇 년째 변화없는 삶.. 미래없는 삶...(그래서 그녀는 떠났지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던걸까?)

그렇다고 죽고 싶은건 아냐... 난 그럴 용기까지는 없거든...
상대비교겠지... 나보다 더 한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테니까... 그렇게 위로해야하는건지.....?

합리화로 내 자신을 위로하는 것도... 누구의 탓으로 돌려 나를 위로하는 것도...
싫어...
그런 시도조차 싫어...

이 상황 자체가 싫어... 짜증나...
이런 감정들을 느끼는 내가 싫어
그냥 무감각했으면 좋겠어...


그래도..

아.. 젠장..

그래..

...


30.

지독한 숫자야... 벼랑끝으로 모는 숫자...
러시안 룰렛[각주:1]같은 숫자...


정해야해...
인생의 첫 번째 계단에 발을 올려야해_


의지가 약해...
약해...

알면서도 안돼...


결국...
짜증나버려...

...
...
...


곧... 끝나겠지... 이런 생각도...
갑자기 찾아와 어느새 사라지는 홍역처럼...

오늘... 그렇게 소용돌이치다가...
또 어느새 잠잠해지겠지...

그러면서 또... 어느날...


지겨워...
이 삶...


쿡쿡쿡...

하하하...

푸슉푸슉...

픽픽픽...

...
..
.

끄억끄억...

...
..
.

헤헤헤
쿄쿄쿄
클클클

...
..
.

끄억끄억...




뒤죽박죽이야...
지독한... 염세주의[각주:2]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있는 네 흔적들...
나도 어서 빨리... 너처럼 지워버려야할텐데...
아무리 지우려 애써도... 더 선명해지는건 왜 그런거야?

지웠다 생각했는데...
왜 자꾸 너는 내 주위를 맴도는거야...
왜 자꾸 널 그리워하게 만드는거야...
왜 난 자꾸...


왜 나만 안지워지는거야...! 도대체...

나도 너처럼... 없는 기억... 없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어...
나도.. 너처럼 행복해지고 싶다...


EC...


  1.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 : 회전식 연발 권총의 여러 개의 약실 중 하나에만 총알을 넣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탄창을 돌린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 (위키백과) [본문으로]
  2. 페시미즘 [pessimism] : 세상이나 인생에 실망하여 이를 싫어하는 생각. 염세주의(厭世主義) 또는 비관주의로 번역된다. ‘최악(最惡)’을 뜻하는 라틴어 ‘pessimum’에서 유래한 말로, 옵티미즘(optimism : 낙천주의)에 대응된다. (백과사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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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