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_

PUBLISHED 2009. 3. 10. 12:06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아빠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이 좀 넘었다_

마당 한켠에 놓인
뽀얗게 먼지가 가라앉은 자전거...


오늘 아침
그 자전거를 끌고 고물상을 향해 터벅터벅 걸었다.

아빠의 모습이 자꾸 눈앞을 가려 눈물로 흐른다.
암으로 고생하셨던... 뼈만 앙상했던... 모습들...
따뜻한 봄바람이 칼날이 되어 마음을 할퀴듯 스쳐간다.

.
.
.

저기 구석에 놓으라는
고물상 아주머니의 말...

내 손에 쥐어진
2,000원...

아빠의 체취를
2,000원에 팔아버린 것 같아...
하염없이 눈물만 흐른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사랑하는 아빠...
거기는 어때요? 안아프지??
너무 보고싶어 아빠...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해...
아빠.. 한 번만 안아보고 싶다...
얼굴 한 번만 만져보고 싶다...
어떻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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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빠는 니 옆에서 널 지켜보고 계실꺼야
    그런 아빠가 슬퍼하지 않게 잘살아하지 않을까?

    기운내
    2009.03.11 10:07 신고
  2. 잘 살아야하는데...

    왠지.. 쫌 그래요...
    ...
    2009.03.11 14:59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