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_

PUBLISHED 2009. 4. 28. 22:14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종종 떠올려보면...
피식 피식 웃게되는 추억이 있다.

오늘은...
매번 그냥 생각으로만 하고 웃었던 이야기를
왠지 기록하고 싶어졌다.

음...
나날이 줄어드는 기억력때문에...
ㅋㅋㅋ

대학교 때...
소개팅을 딱 2번 했었다.
지금은 온통 새까만 정신세계를 가진 음흉한 놈이지만...
이 때.. 난 정말 순수 자체였다.
( 우웨웨웨웨웩~ 난 알아.. 누나(!)가 나 욕하는거.. 아마도 '얼어주글 순수란다' 라고 하겠지 ㅋㅋㅋ)

어쨋든...
첫번째 소개팅은 과동기 여자애로부터 소개를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난 왜 그렇게 어리바리 했는지... ㅋㅋㅋ

학교 앞 레스토랑(?)에서 만났는데...
상대 여자애가 먼저 나와 있었던것 같다.
아마 이때 난.. 어리바리하면서.. 과동기 여자애한테 질질 끌려가듯 들어갔던것 같다.

그 여자아이는 간호학과를 다녔다. 서로 소개도 아니고... 나에 대해선 과동기 아이가 다 말했는지..
나는 그저 이름 석자 겨우 말했던것 같다. 그렇게 과동기는 우리 둘만 두고 가버렸는데...
지금도 숫기가 없지만... 예전에는 정말 숫기가 없어서... 이날 아마 난 리드하는게 아니라 리드당하고 있었다.

과동기가 나가자마자 그 여자아이가 저녁을 먹자고 하면서...
여기(레스토랑)은 비싸니까 나가자고 했다. 나는 그저 '으응.. 그래' 라고 말하면서 따라나갔고..
그 여자애는 학교 앞에서 유명한 분식집으로 가자며 그 곳을 향해 걸었고...
나는 뭐.. 말할것도 없이 따라갔다. ㅋㅋㅋ

사실 난 정말 많이 당황했었다. 소개팅이 처음이라.. 그냥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기에... 분식집이라..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이 경험이.. 두번째 소개팅에서 아주 큰!!!!! 낭패를 겪게 했다. ㅠㅠ ㅋㅋㅋ

그 아이는 김치볶음밥을 시켰던가? 제육덮밥을 시켰던가.. 아무튼 그런류의 색깔있는 것을 시켰던것 같다. 이 분식집이 잘한다면서... 나는 그저 계속 속으로 당황해서(사실 겉으로도 드러났을테지만..) 리드당하고 있었고...

그런데... 요즘 연애백서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상대 여자가 저렇게 나오는.. 레스토랑도 아니고 분식집에 간다거나.. 이에 끼는 음식을 시키는건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서...
이 추억을 떠올릴때마다.. 피식피식 웃게된다. 난 왜 몰랐을까? ㅋㅋ

아! 맞다...
처음 소개를 받던 그 레스토랑에서.. 과동기가 소개시켜주고 나가자마자 그 여자아이가 내게 그랬다.

' 우리 서로 연인이 되기 위해서 이 자리 나온거 아니지? '
' 응?! 으응... 그럼~ '
' 그럼 우리 편하게 친구하자~ '
' 응.. 그래.. 우리.. '

ㅋㅋㅋ

아무튼.. 그날 밥먹고나서 뭐할까했는데.. 그 여자아이가 비디오방을 가자고했다.
나.. 진짜 속으로 놀랐다... 처음인데... ㅠㅜ
나야 뭐.. 그저 끌려가고 있을 뿐이고...
어느새 비디오방에 들어가고 있을 뿐이고...
그 여자아이는 자기가 자주 오는 비디오방이라고 나한테 이야기해주고 있었고...
그 여자아이는 이미 보고 싶은 비디오를 골랐고... ㅋㅋㅋ

그렇다고 그 여자아이가 이상한 아이라고 섣불리 생각하지 마시라...
전~혀~ 그런 아이가 아니니까...
사실.. 지금은 이 여자애하고 연락이 안되서 너무 안타깝다. 진짜 괜찮은 친구였는데... ㅠㅠ
어떻게해서 연락이 끊겼는지... 아!! 맞다.. 그렇지.. 흠흠..

아무튼.. 첫 만남 이후로.. 우리는 정말 친해졌던것 같다.
말그대로 연인이 아닌 진짜 편한 친구~
사실 여전히 숫기는 없었지만...
간호학과 전공이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들려주면서...
그 여자아이가 내 손과 팔을 잡았을 때는 진짜.. 속으로 얼마나 놀랬던지... 당황했었다...
그정도로 난 순수(!!!) 했었기에... (절대 믿으시라!!! 누나!! 믿으라니까!!! 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 아이랑 나는 정말 좋은 친구가 됐던것 같다.

우린 자주 만났고.. 비디오도 종종 봤고.. 하지만, 친구 이상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이상하게.. 그 여자아이로부터 연락이 뜸하게 됐었다.
문자를 했는데도 연락이 없어졌고...
아마.. 진짜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랬던것 같다.. ㅎㅎㅎ

이거.. 너무 길게 썼는데? ㅋㅋㅋ


두 번째 소개팅은...

대학교 3학년 때였나? 기숙사 룸메이트 형(학년은 나보다 낮았음 ㅋ)이 소개를 시켜줬다.
그 형이 인문대를 다녔는데... 철학과였다. ㅋㅋ 암튼 이 형이 참 독특했었다. ㅎㅎㅎ 누구처럼 소주를 진짜~~~ 좋아해서.. 반입 금지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꼭 소주를 매일같이 들고 들어왔었다. ㅋㅋ 기숙사 침대 밑에는 항상 소주병이 뒹굴었었을정도로... ㅋㅋㅋ 매달 그거 몰래 처분하느라 고생했다.

아무튼 요즘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다닌 학교에서는 언제나 인문대 여학생들의 미모가 최고라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었고...
그날.. 내가 막 외롭다면서 장난어린 투로 형한테 앙탈(?)을 부리고 있었고.. 그러다가 인문대 여학생들이 그렇게 미인이냐며 막 이야기 꽃을 피웠다. 그러다가 내가 형한테 소개팅 좀 해달라고 했는데, 그 형이 자기 아는 사람중에 정말 이쁜 아이가 있다고.. 해주겠다고 했었다.
난 사실 그렇게 갑작스럽게 받아줄 줄은 몰랐다. 사실은 난 준비가 안된놈이었는데.. ㅋㅋ

아무튼 결론은 두번째 소개팅은.. 정말.. ㅋㅋㅋ 지금 그때 내 행동들을 생각만하면.. 막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창피하고 화끈거리고... ㅋㅋㅋ

아무튼.. 이야기하자면...

소개팅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었다. 만남의 장소는 우리학교에서 유명한 분수대 앞이었다. 이날 주선자는 없었고.. 그 형이 몇 시에 그 자리에 나가면 된다고 했었다.
시간에 맞춰서 나갔다. 당연히 먼저 나가서 기다리고 있었고...
문제는.. 내 복장이... 지금 생각해보면..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멀리서 걸어오는 그 여자 아이는... +_+
키도 큰 편이었고, 정말 미인이었다. 진짜루.. 진짜루... 그 형이 거짓말한게 아니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헉!!! 그 여자아이는 정장을 입고 나왔다. 꿀꺽...
나.. 진짜 속으로 놀랐다.. 진짜 흠칫했다.
확실히 인문대 학생들은 남자나 여자나 멋쟁이였던것이었다. ㅠㅠ
그 여자아이는 나에대한 첫인상부터가 정말 별로였을거다. ㅠㅠ

그런데!!! 더 큰 문제가 터지고야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미쳤지.. 내가..
왜 그랬을까???!!!! 아우~!~!~!~!~

이 날... 역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난.. 왜.. 정말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걸까?? ㅠㅠ

정장을 입은 그녀를 데리고..
난...
어디로 갔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손발이 오그라든다.. 지금 생각하면.. 막 화끈거리고... 아.. 미치겠다...

첫 소개팅을 경험삼아...
난.. 진짜.. 첫 소개팅 경험만 생각했다.
정장을 입은 그녀는 생각도 안하고....
분식집을 갔다. 허거거거거거걱...

아~ 진짜.. 머리가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다.. 지금도... ㅠㅠ
그날 어떻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잘 떠오르질 않는다..
진짜 아름다운 여자가 내 앞에 있었고...
내 옆에서 조신하고 여성스럽게 걷고 있는 그 여자를 남자들은 쳐다보고 그랬는데...

분.식.집. 이라니!!!!!!!!!!!!!!!

아무튼... 그렇게 저녁을 먹고...
커피숍을 갔었나? 간것 같다.. 음.. 갔어. 갔어..

그리고.. 다시 학교로 들어왔다.
그녀(어느새 그녀라는 호칭이... ㅋ)는 인문대에 들어가봐야할 일이 있다고 했고...
여전히 비가 내려서.. 난 그녀를 데려다 주려했는데..
그녀가 거절했던것 같다.. 아니.. 데려다줬었나? 아냐.. 거절했던것 같다.. 기억이..
왜냐면.. 다시 학교로 돌아와 걸을 때 분위기가 뭔가 이상했었기에...

연락처를 주고 받았었나? 모르겠다.. 연락처를 받은것 같진않고...
뭔가.. 애프터 비슷한 어떤 이야기를 내가 꺼냈던것 같다. 오그라든다.. ㅋㅋ

그렇게 헤어져서 터벅터벅 기숙사로 들어와서..
형한테 그날 일을 이야기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났다... ㅋㅋㅋ 복장부터해서.. 저녁식사랑.. 등등 하나에서부터 끝까지 모두 지적당했다. ㅋㅋㅋ

아무튼..
연락이 없었고.. 그 형을 통해서도 소식을 못 들은것 같다. ㅋㅋㅋ


진짜...
나... 순진했다우~~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정말... 두 번째 소개팅은.. 떠올리기만해도..
막 얼굴이 화끈거리고 귀가 빨개진다..
지금도 미치겠다.. ㅋㅋㅋ

아무튼..
오늘.. 갑자기..
그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내.. 비루한 추억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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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길어서 패쑤~
    2009.04.29 09:37 신고
  2. 칫!!!

    좀 읽어줘요!!!
    아님 내가 1부, 2부로 쓸까요? 으응?! ㅋㅋ

    누나!
    미.워.요.~!!!
    2009.04.29 09:52 신고
  3. 결론은 머야?????
    2009.04.29 10:38 신고
  4. 아니요..
    그러니까..

    그때는 그랬다는거지...

    어허.. 누나!!
    싸장님이 누나 혼내요??
    왜케 까칠하셩~~ 무섭잖아요~
    2009.04.29 12:11 신고
  5. ㅎㅎㅎ 무섭긴 개뿔~~~
    2009.04.30 09:12 신고
  6. 어~ 어~ 이거 바바 이거 바바...

    개뿔이래... 개뿔...

    무셔.. 무셔... ㅋㅋㅋ
    2009.04.30 10:15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