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_

PUBLISHED 2009. 5. 12. 12:18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전시회때문에 서울을 찾은건.. 이번이 두번째...
첫번째는 < 매그넘 코리아 >였고...
두뻔째는 카쉬 展 과 구스타프 클림트 展

< 매그넘 코리아 > 와 < 카쉬 展 > 은 한겨레 신문 이벤트 당첨으로 운좋게 볼 수 있었고.... < 구스타프 클림트 展 > 은... 친구를 꾀어서... 봤다. ㅋㅋㅋ

일산에서 9700번 급행버스를 타고 양재역에서 내려서 지하철타고 남부터미널역에서 내려서 걸어서 예술의 전당으로 꼬우꼬우~ 차암~ 복잡하게도 갔다. ㅋㅋㅋ 촌티 팍팍... 땀 삐질...

어쨋든 예술의 전당 시계 구조물(?) 앞에서 친구를 기다렸다가 관람~
관람하기 전에.. 친구가 자기가 관심을 갖고 있는 여자분이 있는데 어떤지 봐달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ㅋㅋ 사실... 클림트 전... 친구는 이미 본거였고... 난 보고 싶을 뿐이었고... 그 여자분도 클림트전 평소에 보고 싶다고 했다고해서... 겸사 겸사 보게된거다.. ㅋㅋㅋ 내건 내가 사려고 했는데... 언제나 이 친구는 나를 배려해주는 친구라서 친구가 표를 사줬고... 내가 잘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항상 고마운 친구다.. ㅎㅎㅎ

암튼...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은 나는... 하늘이 도와줘서 그런지(나를 뭘보고 도와주시는걸까? ㅋ) 사진전에 두 번이나 초대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ㅎㅎ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빛의 양이나 각도 등에 의해 사진의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카쉬는 어느날 자신은 빛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고 말했을 만큼 그의 사진에서는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인물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마치..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이 임금의 용안을 그릴 때 임금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나듯...

카쉬 展에서 각 사진마다 에피소드가 있는데... 에피소드를 읽어보면 카쉬는 사진을 찍기 전 대상이 되는 인물과 상당히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고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고 상대의 성격이 드러나는 순간을 찍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왠지 니콘 카메라 광고의 카피가 떠올랐다. '72시간의 기다림, 마침내 나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ㅎㅎ

카쉬 展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빛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 같다. 정말... 이건... 후..


구스타프 클림트 展.. 21세기 마지막 전시회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건지.. 저엉~말 사람이 많았다.
정말 보고 싶던 전시회였는데.. 친구 덕분에... ㅎㅎㅎ

구스타프 클림트 展에서 기억나는 게 몇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Beethoven Frieze 라는 벽화 작품과... 여성 누드 스케치... 유디트(Judith) I 유화 그리고... 분리파 전시회 포스터와 비엔나 워크샵 포스터다.

베토벤 프리즈는 작품을 보는 순간... 무언가 얻어 맞은 듯.. 압도된다. 베토벤의 합창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는데(사실 잘 들리지는 않는다.) 단 3면의 벽화만으로도 이런 메세지를 전달한다는게.. 정말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메세지는... 직접 가서 확인하시길~ ㅎㅎ


여성 누드 스케치는... 그저 단순한 드로잉임에도 불구하고 화끈거릴 정도로 세밀하다고 해야할까? 세밀하게 그린 그림이 아님에도 세밀한 느낌... 음.. 말이 되는건가? ㅎㅎ 뭐.. 내가 변퉤라서 유독 그런 반응이 나오는건가? 커헉.. 아무튼... 클림트가 여성을 차암~ 좋아했다고 한다. ㅎㅎ

유디트 I 유화는... 황금빛도 물론 인상적이지만... 그림의 구도에 담긴 의미가 더 충격적이고 신비했던 그림이었다. 졸린 눈 빛의 태연한 여인... 참수당한 남자... 갑옷... 다시 생각하면 할 수록.. 뭔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적이다.


클림트의 포스터 작품들은.. 이것이 정말 18세기 작품인가 할정도로 세련된 작품들이다. 무식한 소리겠지만.. 팝아트의 한 종류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였다. 오늘날에 써도 손색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작품!!

이번 클림트 전에 아쉬운 점이 한가지 있다면.... 키스(The Kiss) 라는 작품이 전시되지 않았다는 건데.. 사실상..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소유한 국보급 작품으로 1908년부터 2009년까지 총 전시 횟수가 16회밖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16회 중 9회가 비엔나에서 열렸고 유럽 밖을 벗어난 적은 2회이며 1992년을 마지막으로 벨베데레에 영원히 안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오스트리아 정부의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도 거르면서 거의 앉지도 못한채 작품을 감상했더니... 허리가 끊어지는 줄 알았다. ㅋㅋㅋ 하지만, 뭔가 보람찬 기분이랄까? 간만에 눈과 머리를 호강해줬더니... 우하하하하...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꼬옥~ 가고싶구나~~ ㅎㅎㅎ

공식 홈페이지 및 그림 출처
<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 展 - http://karshkorea.com/main.html >
< 황금빛 비밀, 구스타프 클림트 展 - http://www.klimtkorea.co.kr/index.php >

'[ 별헤는 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이 그리고 싶어서_  (4) 2009.05.14
학원에서 연애를 배우다_  (6) 2009.05.13
전시회_  (6) 2009.05.12
눈물_  (2) 2009.05.11
때려칠까?  (1) 2009.05.10
  1. 덤으로 이쁜 여자들이 많아서 좋았다..이것도 추가해야지..ㅎㅎ

    나름 좋은 설명이었어
    참고 삼아 보도록하지.. 쿄쿄쿄
    2009.05.12 13:18 신고
  2. 에이~ 그른말 하믄...
    카쉬와 클림트한테 미안하잖아요. ㅋㅋㅋ
    그리고.. 제가 싸보여서 안됩니다... ㅎㅎㅎ

    설명 쥐어짜느라고 머리 아팠습니다.
    클림트 전 꼭 보세요.
    너무 막차 타시믄... 그림보다 사람을 더 오래 많이 볼지도 몰라요. ㅋ
    2009.05.12 16:07 신고
  3.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비엔나 벨베데레 궁전에서 직접 보았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색채가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워요
    아 말꺼내니 또 보고 싶어지네요 :(
    2009.05.12 19:56 신고
  4. 베토벤 프리즈나 유디트에서도.. 정말 황금빛 화려함이 압도하면서도 자꾸만 그 자리에 머물게 되고 시선을 빼앗기게 되더라구요. ㅎㅎ
    키스... 오스트리아에 가서나 볼 수 있다니...
    제 생전에 한 번은 볼 수 있을까요? ㅠㅠ
    2009.05.12 23:42 신고
  5. 클림트는 좋아하는 화가라 가구 싶었는데... ㅎㅎㅎ
    2009.05.12 20:30 신고
  6.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
    한 번 다녀와보세요~~~ ^^
    실제로 눈 앞에서 보면.. 정말 감동 하실거에요~
    2009.05.12 23:43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