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_

PUBLISHED 2009.06.14 16:07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라고.. ㅎ)를 다닐 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 몇가지가 있다...

하나는...
하교하는 길에... 이유도 모른체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집단 구타를 당한 기억... 돈을 빼앗긴것도 아니었는데...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음날... 온 몸에 파스를 붙이고... 목이 돌아가지 않아서 고생했던...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오셨는데.. 난 그저 창피하기만 했었던 것 같다.
결국 누가 때렸는지도 모른체 끝났지만...

또 하나는...
그 당시 우유를 신청해서 먹었었는데...
그때 아이들 사이에서 우유에 밥을 말아먹는게 유행(?)이었다..
그날.. 내키지는 않았지만.. 나도 우유에 밥을 말아 먹었었다.
그 후 속이 안좋고... 비실대다가... 어떻게든 참았는데...
학교 끝나고... 교실을 나오자마자... 다 쏟아버렸다.. 복도에...
정신은 없고... 멍하기만하고... 그 이후 필름이 끊겼다. ;;;
기억이 안난다.. 그 흔적을 친구가 치웠던것을 얼핏 기억하는데... 나는 그저 서있고... ;;;

또 하나는...
운동회였나? 운동회 전에 집단체조... 곤봉(?)으로 하는 것을 며칠동안 연습했었는데... 잘 못한다고 선생님한테 곤봉으로 머리를 두들겨 맞았던 기억이 있다... 그날 후유증인지 모르지만(우리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그 후유증이라고 한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마다 어머니는 그당시 왜 당신께서 학교에 찾아가 선생님께 항의하지 못했는지 후회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 암튼.. 정말 심하게 맞긴 맞았나 보다... ㅋㅋ

또 하나는...
도시락을 싸와서 먹었는데.. 그때는 교실 뒤에 여러 선생님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셨고... 난 그 근처에서 친구들과 도시락을 먹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젓가락질 희한하게 한다고 지적해서... 그날 집에 돌아와 아버지께 젓가락질 가르쳐 달라고해서 밤새 연습하고 다음날 당당하게 젓가락질 한거... ㅋㅋㅋ

또 하나는...
언젠가 반 전체 아이들과 책상 위로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벌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나 혼자만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는거... ㅋㅋㅋ 안떨려고 하는데도 왜 그리 몸이 말을 안들던지... 얼마나 창피하던지... ㅎㅎㅎ

이거..
별 기억이 없을 것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많네.... ㅎㅎㅎ
나한테도 이런 날이 있었네...
만날 조용조용하게만 사는 나로만 생각했는데... 머쓱... ;;;
그런데.. 사실.. 추억같지 않은 추억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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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아이들, 도 선생님, 도 나빠
    요.
    2009.06.14 21:31 신고
  2. 고마워요...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이런말을 해준다는건..
    정말 큰 위안이 되요... ^^
    2009.06.14 22:59 신고
노무현 대통령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