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보지 못한 편지_

PUBLISHED 2011. 2. 15. 21:45
POSTED IN [ 별헤는 밤 ]  | Written by 꼬마 철학자
내겐..
아직 펼쳐보지 못한 편지가 있다.

읽어보려 손을 가져갔다가도..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련해지는 느낌에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놓는 편지..

초등학교가 학력의 전부인(항상 공부에 미련이 남는다고 말씀하시는..) 노모가 내게 쓴 편지다.

책상.. 항상 눈에 보이는 자리에 있지만..
쉽게 눈길이 가지 않는 편지..

삐뚤빼뚤.. 한 획 한 획 힘주어 썼을 그 글씨를 볼 용기가.. 지금까지 내겐 없다..
편지 내용이 무엇이든.. 무너져내릴 내 모습에 자신이 없기에..

결국.
오늘..도.
난..
그 편지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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